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결혼기념일 선물로 들어온 올리브 나무가 수난을 당하고 있다.

    열심히 키우고 싶어서 키우는 방법도 요모조모 알아보고 햇볕이 강한 피아노 위에 올려두었더니 처음 싱싱했던 나무는 점점 수척해지는 것이 아닌가?!

    무언가 잘못되었나?...

     

    그랬다. 범인은 우리 집 첫째 깜이였다.

     

    간식도 가려먹는 취향 까다로운 이 녀석이 올리브 나뭇잎을 샥샥 뜯어먹고 있는 거였다. 세상에!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샥샥 소리가 귀에 착착 감겼다.

     

    고양이에게 무해한 식물이라 검색하고 들여온 건데... 고양이가 이렇게 좋아할 줄을 몰랐다.

     

    검색해 보니 올리브나무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향기를 가지고 있단다. 올리브에도 캣잎과 유사한 성분이 들어있다고. 많이 먹으면 당연히 좋지 않겠지만 소량 먹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리 깜이 스트레스가 많았구나?! 그렇지만 우리 올리브 나무는 어쩌지? 점점 초췌해지고 있는데. 잘 키워보고 싶었는데 희생시켜야 할까?... 

     

    조금 더 고민해 보아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