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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통장, 그대로 두면 그냥 이자 몇 천 원뿐이야.”
아이 명의 통장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릴 때부터 모아둔 용돈, 세뱃돈, 축의금…
통장은 커지는데, 이자는… 참 착하더라고요.
✅ 왜 ‘투자’를 생각하게 되었을까?
솔직히 저는 투자에 큰 지식도 없고,
주식도 단타나
고수익을 노리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런데 요즘은 ETF처럼 분산 투자도 가능한 상품도 많고,
**"장기적으로 보면 지수는 오른다"**는 말이 자꾸 마음에 남더라고요.
“아이 명의로 10년, 15년 후 꺼내 쓸 수 있다면?
단순히 은행에 두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겠는데…?”
💰 우리 아이 계좌엔 이런 돈이 있었어요
- 세뱃돈
- 첫돌 축의금 (금반지 외 판 돈)
- 용돈 통장 이체분
- 외할머니, 친할머니가 모아주신 돈
→ 합치면 수백만 원이 되더라고요.
❗ 포인트는 이 돈이 제가 준 게 아니라, 아이가 받은 돈이라는 점이에요.
그래서 투자 계좌 개설 시에도 자녀 재산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었어요.
📝 ‘자녀의 돈’임을 증명하는 팁
금융기관마다 다르지만, 보통 다음 중 하나로 충분했어요:
- 자녀 명의 통장에 직접 입금된 이력 (세뱃돈, 용돈)
- 가족이 보낸 이체내역 (예: 외조부 → 아이통장)
- 통장 거래내역 프린트본 + 가족관계증명서
- 필요시 간단한 증여 확인서나 메모 형태의 진술서
💡 은행보다 증권사 지점이 더 꼼꼼히 보긴 해요.
그만큼 '자녀 명의로 투자'가 세금·증여와 얽힐 수 있는 부분이라서요.
📊 나는 이런 ETF를 선택했어요
아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당장의 수익보다 안정성과 분산투자를 우선했어요.
- 커버드콜 ETF: 매월 분배금 나오고 변동성 낮은 상품
- 미국 인덱스 ETF: 성장성 있는 장기 우상향 자산
- 배당 ETF: 아이가 조금 커서 관심 가질 만한 ‘월급 같은’ 개념도 설명하기 좋음
⏳ 단기보단 장기. 그래서 ‘아이 이름’으로
솔직히 저라면 언제든 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 명의로 만들어 두면 ‘진짜로 손 안 대게’ 되더라고요.
이건 제 돈이 아니라, 아이의 시간과 미래에 투자하는 거니까.
지금은 매월 혹은 분기별로 분배금이 쌓이는 걸 확인하면서
조금씩 **‘복리의 힘’**을 믿어가고 있어요.
🧡 마무리하며
아직도 완벽히 아는 건 없어요.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더 고민하고, 더 오래 보려고 합니다.
10년 뒤,
“그때 엄마가 해줘서 지금 이 돈이 있어요”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지금 이 노력도 충분히 의미 있겠죠?